새벽의 바다, 물망초, 안개.

소우란에게선 새벽 공기 냄새가 날 것 같아. 소우란은 어떤 향이 날까 하면 물망초를 떠올리곤 하는데 물기가 어린 은은한 향기가 네게서 풍겨져 와. 이전에 소우란의 실장 픽업 이름이 ‘새벽의 바다’였는데⋯ 맞아, 너는 그런 사람이야. 잔잔하고, 고요하고, 한 치 앞도 모르는. 옅은 안개가 끼어 고요하고 잔잔하게 가라앉은 새벽은 소우란과 비슷한 분위기를 띄우거든. 새벽의 바다, 물망초, 안개. 네가 떠올라 발걸음을 멈췄어. 결국 새벽에 핀 물망초를 품에 안고 간직하여 너의 이름을 그리고 되뇌어. 이건 아마도 너의 진심일까. 그렇다면 마땅히 존중해 입맞춤을 남길게.

 

물망초의 꽃말은 ‘나를 잊지마세요, 진실한 사랑’